1997년에 애플의 구원투수로 돌아온 스티브 잡스는 매년 상위 100명의 임원들을 데리고 워크샵을 갔습니다. 잡스는 화이트보드 앞에 서서 임원들에게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우리가 이제부터 해야 할 10가지 일은 무엇입니까?”
100명의 쟁쟁한 임원들이 모였는데 10개의 과제만 뽑자고 하니 어땠겠습니까? 사람들은 자신의 제안이 채택되도록 소리를 지릅니다.
잡스는 과제들을 적고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들은 지워서 결국 10개를 남깁니다. 자신의 제안이 지워진 임원들은 실망하고, 10개에 들어간 임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겠죠.
그 순간 잡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린 3개밖에 못 합니다.”
그리곤 7개를 지워버립니다.
짖굿게마저 느껴지는 잡스의 행동에는 경영에 대한 그의 통찰이 담겨있습니다. 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사람들은 집중이 자신이 해야 하는 일에 ‘예’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뜻이 전혀 아니다. 그것은 좋은 아이디어 100개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이다.”
집중이 어려운 것은, 하고싶은 일이 없어서가 아니고 너무 많아서입니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애플보다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 회사가 일류가 아닌 것이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해서는 아닐까요?
우리가 한가지만 해야 한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2018년은 집중하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